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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국회 첫날부터 파행/여야/일정 절충 실패… 본회의 못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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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국회 첫날부터 파행/여야/일정 절충 실패… 본회의 못열어

입력
1993.09.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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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회 정기국회가 10일 개회됐으나 여야간 의사일정이 합의되지 않아 본회의가 열리지 못하는 등 첫날부터 파행을 겪었다.국회는 이날 하오 황인성 국무총리 조규광 헌법재판소장과 전 국무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갖고 1백일간의 회기에 들어갔다.

국회는 당초 개회식을 마친뒤 본회의를 열어 국정감사 일정변경 등을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민자·민주 양당이 의사일정에 합의하지 못해 본회의를 열지 못했다.

여야는 특히 13일로 예정된 김영삼대통령의 취임후 첫 시정연설 문제에 대해 집중적인 절충을 벌였으나 민주당이 국정조사기간 연장 및 전직 대통령 국회증언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한 의사일정에 합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민자·민주 양당은 이에 따라 11일 상오 총무회담을 갖고 다시 절충을 할 예정이나 민자당도 민주당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전망은 불투명하다.

민자당은 개회식후 긴급 고위당직자 회의를 열고 민주당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는 한편 민주당이 의사일정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단독국회도 불사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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