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숙 보사부장관은 7일 하오 보사부를 방문한 권경곤회장 등 대한약사회 회장단을 면담,약국 총폐업 등의 극한투쟁을 철회하도록 설득했다.주경식차관도 이날 하오 2시30분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허창회)를 방문한데 이어 하오 8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약사회관을 방문,보사부의 약사법 개정시안에 따라줄 것을 당부했다.
송 장관은 이날 대국민담화문을 발표,『한약조제권을 둘러싼 각종 집단시위와 약국휴업 한의대생들의 집단유급 사태로 심려와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그러나 의약분업을 전제로 한 약사법 개정시안은 현재로선 가장 타당한 제도이므로 정부 원안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어 『약사와 한의사들이 정부시안을 수용하지 않고 계속 집단행동을 통해 자기 주장을 관철하려 한다면 국민의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약사회는 8일로 예정된 약사면허증 집단반납을 강행하는 한편 보사부가 약사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는 주말께 약국 총폐업에 들어갈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의사협회도 예정대로 8일 여의도에서 범한의인 궐기대회를 강행하고 10일 대의원 총회를 열기로 했다. 그러나 약사와 한의사들 내부에서 온건론도 대두되고 있어 한약 분쟁의 향방은 불투명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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