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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이상 공직자 10명/1,167명 재산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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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이상 공직자 10명/1,167명 재산공개

입력
1993.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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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조6,000억 소유/50∼백억 29명,평균 13억7천국회 사법부 헌법재판소 행정부의 1급 이상 고위공직자와 공직 유관단체 임원 등 1천1백67명의 재산내역이 6일 헌정 사상 처음으로 일괄 공개됐다.

이번에 재산공개된 공직자중 ▲행정부 7백9명과 법원 1백3명,중앙선거관리위원회 19명 등 8백31명은 총무처 발행 관보 ▲국회의원 2백92명과 국회 사무처 직원 33명 등 3백25명은 국회 공보 ▲헌법재판소 11명은 헌법재판소 공보를 통해 7일부터 일반에게 공개된다.

정부 등 각 윤리위원회는 앞으로 3개월동안 이들의 등록재산에 대한 실사를 벌여 허위 및 누락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재산공개는 공직자윤리법의 처벌규정이 강화된데다 재산등록이 금융실명제 실시이전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지난봄의 재산공개에 이어 다시한번 공직사회에 파동을 몰고올 가능성이 크다.

이번에 공개한 공직자들의 총재산 합계는 1조5천9백88억2천9백만원이며 일인 평균재산액수는 13억7천4백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공개대상자중에서 1위는 정몽준의원(무소속)으로 7백99억원을 신고했고 다음으로는 민주당의 김진재(6백62억원)·조진형(4백84억원)·김동권(3백15억원)·이명박(2백74억원)·박규식(2백23억원)·최돈웅(1백78억원)·이승무(1백53억원)·노재봉(1백24억원)·남평우의원(1백14억원) 등 1백억원대 이상 재력가 10명이 모두 무소속 또는 민자당 소속의원이다. 이어 50억원 이상 1백억원 미만의 재산가는 모두 29명으로 ▲국회의원 19명 ▲장차관 1명 ▲대사 2명 ▲사법부 3명 ▲1급 공무원 1명 ▲정부투자기관 임원 3명 등이다.

행정부에서는 황인성총리가 24억8천만원으로 국무위원중 가장 재산이 많았고 황산성 환경처(23억6천만원)·김철수 상공(17억9천만원)·김덕룡 정무1(15억9천만원)·최창윤 총무처(15억5천만원) 장관 순이다.

입법부는 이만섭의장 13억3천만원,황낙주부의장 7억4천만원,허경만부의장 11억5천만원이며 김종필 민자당 대표가 24억5천만원,이기택 민주당 대표가 38억9천만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된 사법부의 경우 평균 16억여원으로 타부처에 비해 비교적 높았으며 김덕주 대법원장이 27억8천만원이었고 30억원대를 넘는 재산가가 8명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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