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 6개국·시리아 공식·비공식 지시【워싱턴 외신=종합】 이스라엘은 지난 67년 중동전때 시리아로부터 빼앗은 골란고원을 반환하는 문제를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지가 6일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지는 『이스라엘이 시리아로부터 전면적인 평화를 약속받는 대가로 골란고원의 반환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양측은 빠르면 7일부터 워싱턴에서 재개되는 제11차 중동평화회담에서 구체적인 타협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스라엘이 골란고원에 대한 시리아의 영유권을 인정할 경우 이는 팔레스타인의 단게적 자치안과 더불어 중동에 항구적인 평화를 보장할 수 있는 획기적 전환점이 되며 아랍진영의 맹주격인 시리아와 이스라엘간의 평화협정 체결은 물론 전면적인 수교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이스라엘 관리는 『이스라엘은 시리아가 대사급 외교관계 수립과 양국의 자유로운 통상을 보장한다면 골란고원에서 철수할 용의가 있다』면서 『그러나 철수방법과 시기 등 세부적 내용은 협상을 통해 해결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리아 사정에 정통한 한 아랍 소식통은 『이스라엘과 시리아의 골란고원 협상문제는 지난달 워런 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의 중동순방을 계기로 본격 논의돼왔다』면서 『하페즈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도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할 경우 이는 이스라엘이 요구하는 대사급 외교와 통상을 포함시킬 수 밖에 없음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예루살렘·튀니스 외신=종합】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상호승인 협정이향후 2일내 타결될 것이라고 PLO측의 한 관리가 6일 밝혔다.
이 관리는 『상호승인에 관한 문서들이 현재 비밀 외교루트를 통해 논의되고 있다』면서 『유럽 모처에서 진행되는 협상에서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은 이날 사우디의 리야드에서 외무장관 회담을 마친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립안에 대해 정치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그러나 이들은 최대 관심사였던 PLO에 대한 재정지원 문제는 언급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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