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벌레 가장 자녀교육 무관심 사회문제화/내년부터 10시간씩… 경비 50% 국가부담선진국 최장의 노동시간을 기록하고 있는 일본에서 가장들의 자녀교육 무관심 및 불참이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문부성이 내년부터 직장에서 가정교육강좌를 여는 방침을 결정해 주목을 끌고 있다.
5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문부성의 이같은 결정은 회사일에 바빠 자녀교육은 사실상 엄마에게 맡기고 있는 현실이 건전한 2세교육에 적지 않은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생활대국」을 새로운 국정지표로 내걸었던 일본정부는 그 실천방안의 하나로 학교의 주 5일제 수업을 실시했었다. 이미 대부분의 직장에선 주 5일제를 실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녀들과 주말을 알차게 보내게 하는 한편 집에서 부모와 같이 학생들이 보내는 시간을 늘려줘 일본교육의 최대 문제점인 창의성 부족을 해결해보려는 발상이었다.
그러나 이같은 새로운 시도에도 불구하고 일벌레 가장들이 자녀를 돌보는데 관심이 높지 않아 적어도 건전한 인성함양 및 창의성 개발이란 측면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문부성은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총무청의 조사에 따르면 부친이 집에서 쉴동안 자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은 1시간 정도가 22%로 가장 많고 거의 없다는 경우도 16%에 달해 5%대인 미국,독일에 비해서는 매우 높은 실정이다.
문부성이 추진하는 직장내 가정교육강좌는 시교육위원회 등이 가정교육에 대한 이해와 관심도를 높이는 각종 강좌목록을 준비,희망하는 기업 및 관공서 등의 신청을 받아 5회에 걸쳐 약 10시간의 강좌를 실시하는 내용이다. 이 경비의 절반은 국가가 부담하게 된다.<도쿄=안순권특파원>도쿄=안순권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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