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 안기부장은 3일 『금강산댐의 저수량 최소치 70억톤이 묵살되고 최대치인 2백억톤만이 대국민홍보에 이용돼 평화의 댐이 조기 착공토록 결정된 것은 안기부 이상의 차원에서 이루어졌다고 판단된다』고 말해 당시 정보왜곡을 지시한 주체가 청와대임을 시사했다.김 부장은 이날 국회 건설위 「평화의 댐」 국정조사에서 비공개 답변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북한이 88년간 가물막이댐을 완공,저수하는 3억톤의 수량을 홍수 때의 자연수량 9억4천만톤과 함께 내려보낼 경우 화천댐이 붕괴되고 서울 일부가 침수될 것이라는 「올림픽 위협논리」는 안기부의 판단이 아니다』고 말했다고 이동복특보가 전했다. 김 부장은 『이는 당시 안기부의 활동이 정치적 목적에 의해 왜곡됐을 가능성을 시사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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