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언문안 손질만 남아”/이 고위관리 밝혀【예루살렘 AFP=연합】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가 곧 이스라엘 승인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이스라엘 외무부 고위관리가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현재 상호승인을 위한 양측 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들어 남은 문제는 선언문의 몇가지 문안 손질뿐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PLO는 현재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에서 비밀협상을 계속하면서 선언문 내용을 조항별로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승인 선언은 야세르 아라파트 PLO 의장측이 먼저 발표하고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가 뒤따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스라엘측은 각의가 열리는 5일 이후라야 비로소 팔레스타인을 공식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날 예루살렘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기존의 노선을 모두 버릴 것을 촉구했다.
페레스 장관은 4일 자크 들로르 EC 집행위원장을 만나 EC가 중동평화협상의 성공을 위해 재정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앞서 북유럽 국가들은 팔레스타인을 위해 1억4천만달러를 지원키로 약속했으며 덴마크도 원조제공을 준비중임을 밝히고 있다.
한편 아라파트 PLO 의장은 이날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한 대학에 보낸 서한을 통해 자신은 PLO가 곧 점령지로 귀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면서 거듭 낙관론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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