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재무특파원】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경단연·회장 평암외서)는 2일 정부 회장 회의를 갖고 ▲정당에의 헌금알선을 중지하고 ▲기업헌금은 일정기간후 폐지키로 정식 결정했다. 그러나 이미 알선을 약속했던 금년 하반기 자민당 할당분과 지난 7월 총선비용의 차용액(1백억엔)은 그대로 집행하기로 했다.경단연이 기업헌금을 폐지키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자민당 일당 지배체제의 붕괴와 기업헌금을 비판하는 여론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립여당의 정치개혁법안에서는 기업헌금을 앞으로 5년간 존속시키기로 하고 있어 개별기업이나 관련단체는 내년이후 헌금여부와 정당배분방법을 독자적으로 판단해야 하게 됐다.
또 정당측에서도 지금까지 경단연을 통해 정치헌금을 조달하던 방법과는 달리 앞으로는 정당 자신이나 정치자금단체가 업계나 개별기업에 직접 헌금을 요청하는 형식을 취할 수 밖에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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