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병진쇼」 나와 부자간의 애증등 술회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맹희씨가 재계에서 은퇴한지 20년만에 처음으로 TV에 출연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씨는 5일 하오 10시55분 방영될 SBS TV 「주병진쇼」 녹화를 위해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의 힐탑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펴낸 회상록 「묻어둔 이야기」와 경제에세이집 「하고 싶은 이야기」를 중심으로 아버지 이 전 회장과의 애증관계와 「한비사건」의 뒷얘기,삼성과의 결별사연 등을 밝혔다.
이씨는 이 자리에서 「한비사건」은 박정희 당시 대통령의 묵인아래 이루어진 조직적인 밀수였으며 일본에서 리베이트로 건네준 1백만달러가 문제를 일으킨 발단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동생 창희씨가 이 전 회장을 조사하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사직당국에 낸 일에 아버지는 자신이 개입됐다고 오해해 그뒤 15년간 부자간에 애증관계가 지속됐다고 술회했다.
이씨는 또 자신의 성질이 괴팍한 것은 사실이나 은둔생활중 떠돌았던 소문과 억측은 대부분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김동국기자>김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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