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진출한 외국은행들의 노사분규가 확산되고 있다.30일로 파업 31일째를 맞은 미국계은행 퍼스트 내셔널 보스턴은행의 서울지점은 이날 서울지방 노동위원회에 직장폐쇄 신고를 하고 조합원들의 회사출입을 금지했다. 역시 미국계인 시티은행 노조는 24일 쟁의행위 결의를 한데 이어 30일 전국 11개 지점에서 동시파업했다. 호주계인 웨스트팩은행 서울지점도 본사의 지점 폐쇄방침에 따라 철수를 추진하고 있으나 노조가 고용승계를 주장,불씨를 안고 있다.
이밖에 이달초 파업 44일만에 노사합의로 분규를 끝낸 네덜란드계 ABN암로은행도 인사규정 명문화에만 의견일치를 보고 임금인상문제는 여전히 미타결상태로 남아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 노사분규의 주된 원인은 임금문제보다 인사규정의 명문화 등 단체협약 사항으로 노조측은 불공정한 인사관행 개선 및 회사측의 인사권 남용금지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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