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외신=종합】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는 30일 이스라엘은 워싱턴에서 31일부터 재개되는 중동평화회담에서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의 예리코시를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으로 설정하는 잠정 합의안에 서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라빈 총리는 이날 연립내각 각료들에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는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 비밀접촉을 통해 합의했으며 이 합의사항은 워싱턴 회담에서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빈 총리가 소속한 노동당이 발간하는 다바르지는 양측이 합의안에 서명한후 상호 교차승인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PLO는 이스라엘을 승인하는 한편 대이스라엘 테러행위를 포기하고 팔레스타인 율법의 일부조항을 폐기하게 될 것이며 이스라엘도 PLO를 승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내부 일각에서는 양측 합의안에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 야당인 리쿠트당의 벤야민 네탄야후 당수는 이날 의회 연설에서 정부·여당이 추진중인 제한적 자치안은 이스라엘의 파멸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합법적 수단을 총동원,이를 저지할 것을 다짐했다.
팔레스타인 저항운동단체인 하마스도 30일 이스라엘과 PLO간 자치안은 이스라엘 점령지구안에서 팔레스타인인 사이의 내전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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