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 교과서에도 가장 먼저 등장하는 「철수」와 「영희」라는 이름이 증권사 가명계좌에서도 가장 많이 사용됐던 것으로 나타났다.30일 모증권사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 증권사의 가명계좌 가운데 남자이름은 「김철수」가 33개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김영호」 17개,「김영철」 12개의 순서였다. 「이철수」라는 가명계좌도 21개나 돼 54명이 「철수」라는 가명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이름은 「김영희」 38개,「김정희」 24개,「김영자」 23개,「김순자」 21개 등이었다.
이같은 이름 외에도 가명계좌명에는 탤런트나 가수 등 인기연예인이나 운동선수들의 이름도 많이 눈에 띄고 특히 동창회 등을 나타내는 임의단체명이나 법인명의로 된 경우도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또 「서편제」 등 영화제목도 가명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셋째 아들 명의의 가명계좌임을 나타내는 듯한 「삼남」이란 계좌를 비롯,「몬트리올」 「종로」 「하드웨어」 「88」 「K」와 같은 암호성 계좌에서 「잡구좌」 「임원명의」도 눈에 띄었다.<정숭호기자>정숭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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