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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내벽씨 오늘 소환/라이프 비자금 수사/정치인계좌 추적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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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내벽씨 오늘 소환/라이프 비자금 수사/정치인계좌 추적도 검토

입력
1993.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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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라이프주택개발의 비자금조성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조용국부장·양인석검사)는 30일 조내벽 전 회장(56)을 31일중 소환,건설자재비 과다계상 등의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는지를 조사키로 했다.검찰은 조 전 회장에게 노조측 주장대로 「운영비 선지급금」 26억원이 비자금인지 ▲이 자금을 어디에 사용했는지 등을 조사한뒤 일단 귀가시킬 예정이다.

검찰은 노조측과 조 전 회장측의 주장을 토대로 회사 회계장부 등을 정밀검토,조 전 회장 등의 비자금 조성사실이 확인될 경우 조 전 회장을 다시 소환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를 위해 라이프주택 개발의 회계장부 및 노조측이 비자금을 관리해온 계좌라고 주장하는 한국외환은행 63빌딩지점 개설계좌 등을 압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함께 조 전 회장의 동생인 조정민 전 라이프그룹 회장(51)이 월계수회원 및 민자당 전·현직 의원들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했는지를 확인키위해 조씨를 곧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노조측의 진정내용에 구체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조정민씨의 수첩에서 발견된 정치인들의 예금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자금추적할 것을 검토중이다.

검찰은 이에앞서 법무부에 조씨형제의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검찰은 이날 라이프주택개발 전 노조위원장 김희찬씨(42) 등 노조관계자 5명을 소환,라이프주택개발이 공사대금·임금 등을 과다계상,26억원을 조성해 별도관리하면서 정치자금을 제공했다고 주장하는 근거 등을 집중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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