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30일 오는 11월 미 시애틀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 참석할 계획이며 호소카와(세천) 일본 총리가 이 회의에 참석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질 생각이라고 밝혔다.김 대통령은 이날 방한중인 구마가이 히로시(웅곡홍) 일 통상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APEC 정상회담은 클린턴 미 대통령이 적극 추진하고 있어 이 자리에서 한미,한일 정상회담이 연쇄적으로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구마가이 장관은 이날 김 대통령에게 『일본으로서는 미국과 한국을 가장 중요한 나라로 생각하며 김 대통령을 만나 양국관계뿐 아니라 아태지역 문제와 세계평화 기여방안에 대해 기탄없이 논의하고 싶다』는 호소카와 일 총리의 뜻을 전달했다.
김 대통령은 이에 대해 『나도 취임사에서 밝혔듯이 미일을 중심으로 한 신외교를 펴나갈 생각』이라고 밝히고 『일본의 지나친 흑자로 세계경제가 붕괴되면 일본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양국간 무역적자 해소노력을 경주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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