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최해운특파원】 지난 28일 치러진 싱가포르 사상 첫 민선대통령선거에서 부총리를 지낸 집권 인민행동당(PAP) 당수 옹텡청(왕정창·57) 후보가 당선됐다고 선거관리위원회가 29일 발표했다.옹 후보는 총유효표의 59%인 95만2천5백13표를 얻어 유일한 경선자로 67만3백58표를 얻은 추아 킴 요(채금요·67) 전 감사원장을 압도적 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옹 대통령 당선자는 내달 1일 임기 6년의 새 대통령직에 취임한다.
91년 7월 통과된 민선대통령법에 따라 실시된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옹 대통령은 기존의 명목상의 대통령과는 달리 의회에 대한 거부권 행사·고위공직자 임면,예산 및 국유재산 감독권,종교문제 관할권 등 권한을 갖는다.
그는 또 『내가 이끄는 정부는 앞으로 겨우 며칠만을 버틸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을 데려온다 하더라도 이들 전문가는 의회가 수용할만한 계획을 결코 만들어 낼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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