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계 단체,샬리카시빌리 조사 파문/“노르망디 상륙 미군 맞서 싸워”/일부선 반론… 클린턴 “신임 변함없다”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합참의장에 지명한 존 샬리카시빌리 장군의 아버지가 2차대전때 나치 독일 총통 히틀러의 정예 친위대 소령을 지냈다고 유태계 조사단체인 사이먼 비젠탈센터가 27일 말했다.
백악관과 레스 애스핀 국방장관은 샬리카시빌리 장군을 콜린 파월 대장의 후임으로 합참의장에 지명한 것은 훌륭한 선택이었다면서 그에 대한 신임을 재천명했다. 사이먼 비젠탈센터측도 샬리카시빌리 장군이 부친의 과거 행적 때문에 불이익을 받는데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제정러시아 장군의 손자로 폴란드에서 출생했고 현재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군최고사령관인 샬리카시빌리 장군은 부친이 나치 독일군 친위대 소령이었다는 주장에 놀란 것으로 전해졌다.
샬리카시빌리 장군은 아버지가 제2차대전때 독일편에서 싸웠다는 것을 오래전부터 시인해왔지만 아버지가 독일군 친위대 장교였다는 사실은 몰랐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사이먼 비젠탈센터는 작고한 샬리카시빌리 장군의 아버지 드미트리 샬리카시빌리가 친위대의 제복을 입고 44년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후 미군과 맞서 싸웠다고 말했다.
그러나 행정부 관리들과 일부 학자는 스탠퍼드대학 후버연구소에 소장된 샬리카시빌리 장군 아버지의 미간행 회고록에 근거를 둔 사이먼 비젠탈센터측의 설명에 반론을 제기했다.
찰스 팜 후버연구소 부소장은 열렬한 반공주의였던 샬리카시빌리 장군의 부친이 제2차대전 후반기에 반소 그루지야군단 소속원이었다는 것이 그의 회고록에 드러나 있으며 이 부대는 스탈린이 주도하던 소련에 반대하는 다른 반공민족해방운동 단체들과 함께 독일군편에서 싸웠다고 말했다.
팜 부소장은 44년 7월 히틀러에 대한 일부 독일군 장성들의 암살미수사건이후 그루지야 군단이 히틀러의 친위대에 행정상 재배속되었다고 말하고 『샬리카시빌리 장군 아버지는 친위대의 일원이 아니라 그루지야군단의 일원이었고 그의 부대가 행정상 친위대 소속이었으나 그가 개인적으로 친위대에 들어간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워싱턴 afp="연합">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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