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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전역장교들 “취업작전”/업체에 추천공한·협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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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전역장교들 “취업작전”/업체에 추천공한·협조 요청

입력
1993.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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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출신 더 좁은문… 사기저하·생도지원 격감군에도 취업비상이 걸렸다. 대학총장 등 교직원들이 제자들의 취직을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과 똑같은 풍경이 군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육군 참모총장이 각 기업체에 취업추천 공한을 보내는가하면 장성들이 업체를 찾아다니며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군의 취업난은 ROTC 학사출신장교들보다는 전문대를 나와 단기교육을 받고 임관한 3사학교출신 장교들에게 더 심각한 문제이다. 경기침체 등의 요인도 있지만 전역시기가 연말인데다 전문대출신이라는 여건때문에 취업추천의 대상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육군은 이같은 문제점 때문에 3사관학교 지원자가 매년 크게 줄어들고 전역희망자는 갈수록 늘어나자 적극적인 취직시키기 작전에 나섰다. 우선 올해 전역하는 3사관학교출신 장교들부터 취업추천제도를 실시키로 하고 각 기업체에 3사출신들의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를 벌이고 있다.

김동진 육참총장은 이달초 3사출신 장교들에 대한 소개와 채용을 요청하는 협조요청 공한을 삼성·현대·대우 등 재벌기업을 비롯한 1백개 기업에 보냈다. 김 총장은 이 서한에서 『3사출신 장교들에 대한 취업추천제도가 없어 사기저하와 우수인력획득 차질 등을 초래하고 있다』며 『이들에게 취업기회를 주면 군의 전투력향상은 물론 회사와 산업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육군은 또 장군들을 중심으로 방문단을 편성해 2차례에 대기업 8군데를 방문,채용의사를 타진하고 협조를 요청해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다. 방문단은 업체방문에서 3사출신 장교들이 5년동안 소대장 대대참모 중대장 등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지휘통솔책임감 충성심 및 복종심 희생정신이 투철한 관리자로서의 자질과 올바른 판단력 및 기획능력을 갖췄다며 홍보에 열을 올렸다.

육군은 올 12월초에 전역하는 3사출신 6기 8백49명을 대상으로 취업추천제로를 실시키로 하고 9월에 각 업체로부터 모집계획을 접수한뒤 10월부터 추천을 시작할 계획이다.<이충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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