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속 전혀 없는 한반도 최상 식수”백두산 천지물은 살아있다. 한국수도물연구소는 25일 국내 처음으로 백두산 천지물과 백두산 온천수의 수질을 정밀분석한 결과 이들 물은 천연자연수에 버금갈 정도로 깨끗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질분석은 북한을 자주 왕래하면서 백두산 수질을 궁금하게 여긴 재미동포 오웅서박사(68·중국 연변대 의과대교수)가 7월15일 백두산 천지물과 중국 길림성 안도현에 있는 백두산 온천수를 각각 4ℓ씩 채수,수도연구소에 검사의로해 이뤄졌다.
지난달 23일 시험용 물을 받은 수도연구소는 보사부가 제정한 37개 음용수 수질기준외에 7가지 무기물질을 유도결합 플라스마 원자분광분석기(ICP) 등을 통해 정밀분석했다.
분석결과에 의하면 천지물은 무색 무취 무미할 뿐만 아니라 비소 카드뮴 6가크롬 수은 아연 납 등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을 전혀 함유하지 않아 생수로 적합하며 국내 광천수보다 수질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도연구소 백영석 선임연구원(31)은 『천지물 시험항목중 불소농도가 1.65PPM으로 국내 음용수 수질기준(1PPM)보다 높지만 미국(4PPM),WHO(1.5PPM) 등의 기준을 감안할때 식수로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자연 그대로의 살이있는 물로서 약수나 정수한 물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좋은 물』이라고 칭찬했다.
오 박사도 『천지에서 기른 잉어를 회로 먹어본 적이 있는데 살이 없어질때까지 살이있고 맛이 무척 좋았다』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그동안 백두산이 심각하게 오염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우려했는데 이번 분석결과로 천지물과 백두온천수가 한반도에서 가장 깨끗한 물로 판명돼 다행』이라며 『앞으로 한라산 백록담에서 채취한 물과 국내 유명온천수의 상대비교를 통한 수질분석을 계획중』이라고 말했다.<김성호기자>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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