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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금 모아 전달”/정덕진씨 오락실 상무 증언/박철언씨 공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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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금 모아 전달”/정덕진씨 오락실 상무 증언/박철언씨 공판

입력
1993.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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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롯머신업계 대부 정덕진씨(53·구속)의 동생 덕일씨(44)로부터 6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국민당 의원 박철언피고인(52)에 대한 4차 공판이 24일 하오 2시 서울형사지법 9단독 김희태판사 심리로 열려 전 희전관광호텔 오락실 경리상무 이부영씨(47),90년 당시 정씨 형제에 대한 세무조사를 담당한 서울지방국세청 전 조사2계장 김영수씨(49) 등 2명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관련기사 22면이날 이씨는 검찰 신문에서 『90년 10월초 정덕진회장의 지시에 따라 서울시내 7개 오락실 수입금 2억원과 동업자 오진용씨로부터 빌린 돈 3억원을 합해 5억원을 정 회장에게 전달했다』며 『정 회장이 지시하기 2∼3일전 정덕일씨가 「은행 이용과 가명계좌 인출을 삼가라」고 말해 업소 수입금을 모아 돈을 마련했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9월14일 하오 2시 5차 공판을 열기로 하고,5차 공판전에 정덕일씨가 박 피고인에게 1억원을 주었다는 하얏트호텔 사우나 탈의실과 헌수표 5억원이 담긴 가방을 전달했다는 종로구 평창동 홍성애씨(43·여) 집에 대한 현장검증을 실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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