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 연계전철망 계획 수정불가피김영삼대통령의 호남고속철도 건설방침 발표에 따라 그동안 복선 전철화로 계획됐던 철도청의 중·장기 계획이 한단계 높은 고속철도의 건설로 급선회하게 됐다.
호남고속철도 건설은 경부고속철도의 계획과정에서 서울강릉간의 동서 고속철도 건설과 함께 논의됐다가 수요전망,입지조건,재원조달 등의 문제로 91년 기존철도를 복선 전철화해 경부고속철도와 연계시키는 방안으로 낙착됐었다.
철도청은 중장기 발전계획에서 호남지역에는 장항선 천안장항간 1백44㎞,호남선 대전이리간 88㎞를 2000년까지,전라선 이리여수간 2백㎞를 2005년까지 전철화하기로 했었다.
교통문제 전문가들은 『경부고속철도 건설에 93년 불변가격 기준으로도 10조7천4백억원이 들어가고 영종도 신공항건설에 3조4천억원이 드는 등 일시에 엄청난 투자가 소요되고 있어 재원조달이 최대의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부의 고위관계자는 『호남지역에도 고속철도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해보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재원확보방안 등 호남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관계부처간 실무차원의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호남고속철도의 건설이 현실화되면 결국 연계 전철망 구성도 규모면에서 대폭 손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대현기자>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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