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소카와【도쿄=이재무특파원】 호소카와(세천호희) 일본 총리는 23일 하오 중의원 본회의에서 총리 취임후 첫 시정연설을 갖고 2차대전의 책임문제에 관해 「침략행위」 「식민지 지배」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깊이 반성하고 사죄한다』고 말했다.★관련기사 9면
그는 또 정치개혁을 내각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관련법안을 금년내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다.
호소카와 총리는 2차대전 책임문제에 대해 『과거 우리나라의 침략행위나 식민지 지배가 많은 사람들에게 참기 어려운 고통과 슬픔을 초래한데 대해 깊이 반성하면서 사죄한다』고 말해 종전의 「침략전쟁」 「잘못된 전쟁」 발언보다 표현의 강도를 약화시켰다.
한편 다케무라 마사요시(무촌정의) 일본 관방장관은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총리가 취임직후 2차대전을 「침략전쟁」으로 표현했다가 의회 소신표명에서 「침략행위」로 고쳐 표현한데 대해 『호소카와 총리의 취임직후 발언이 마치 전쟁 전체를 의미하는 것처럼 해석되고 있으나 이는 전쟁에 침략행위가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총리는 간단한 화법으로 이야기한 것이지 전체를 고려한 것은 아니었다』는 애매한 해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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