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지 보도【홍콩=연합】 중국이 전국적으로 부패척결을 선언하고 긴축정책을 펼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십억 홍콩달러(한화 수천억원)에 이르는 중국의 자금이 홍콩을 경유해 미국,유럽 등지로 매년 도피되고 있다고 홍콩의 중립적인 권위지 명보가 23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명보는 이날 경제면 머릿기사에서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국영기업과 개인사업가의 자금이 대거 도피되고 있으며 이 금액중 상당액이 부패한 중국관리들의 해외통장에 입금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보도는 전날 중국에 미화 2백80달러(한화 약 22조원)에 이르는 사상최대 금융부정사건이 발생해 이중 1백억달러가 해외로 빠져나갔고 이에 관련된 은행 고위관리 90명 이상이 해외로 도주했다는 보도에 뒤이은 것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이처럼 몰래 빠져나간 돈은 부패관리들이나 기업가들에 의해 해외에서 유흥비 등으로 탕진되거나 미국,유럽 등지에서 부동산투기자금 또는 홍콩에서 비밀 사업자금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명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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