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 핵심기술 이전도/알스톰사와 협상… 연말까지 계약정부는 20일 2002년부터 운행될 경부고속철도 차량형식을 프랑스 알스톰사의 TGV로 결정했다.
이계익 교통부장관은 이날 『최종 평가결과 TGV가 경제성 금융조건 운영경험 및 사업일정 등에서 독일 지멘스사의 ICE보다 우월했다』고 발표했다.★관련기사 2·3·6·7면
한국고속철도 건설공단은 전체 3백2개 평가항목중 TGV는 1백43개,ICE는 1백5개 항목에서 각각 우세,TGV가 평균 87점대로 86점대의 ICE보다 총점(3만점)에서 3백점이 높았다고 밝혔다.
가격에서도 TGV는 6차 최종 제의서에서 5차때보다 2억3천만달러(약 1천8백70억원)를 낮춘 23억여달러를 제시,그동안 최고제시가격보다 13억달러나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른사에서 제의한 가격보다 무려 2억5천만∼3억7천만달러나 싼 가격이기도 하다.
TGV는 차량 구입가격 전체를 차관으로 지원하고,건설기간중 발생되는 이자까지 차관으로 충당해주는 「수익후 분할상환」의 금융조건과 함께 1백% 핵심기술 이전도 제의했다.
정부는 TGV가 우선 협상대상 차량으로 선정됨에 따라 앞으로 TGV측과 구체적인 협상을 벌여 연말까지 계약을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이에따라 이변이 없는한 경부고속철도 차량은 TGV로 굳어졌고,TGV측은 우선 97년말까지 시험구간(천안대전)을 운행할 차량 2편을 제작·납품한뒤 나머지 44개 차량은 국내 기술과 합작으로 공급하게 된다.
정부는 차량선정이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고속철도 기술이전과 제작능력을 갖추기 위해 교통부차관을 위원장으로,경제기획원 상공자원부 철도청 등 관련기관이 참가하는 「고속철도 기술개발위원회」를 설립키로 했다.
◎독,유감표명
【본 AFP=연합】 독일연방정부는 20일 한국정부가 경부고속철도 차량으로 프랑스의 TGV를 선정한 것과 관련,유감의 뜻을 표시했다.
독일 경제부의 한 대변인은 독일산업은 최첨단의 기술을 갖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한국정부의 결정을 더욱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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