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과장 한점 의혹없이 투명”/가격·기술이전 조건등 양호고속철도 차량 형식선정작업을 진두지휘한 한국고속철도 건설공단 박유광이사장(52)은 『TGV로의 결정은 한치의 의혹이나 압력없는 공정한 평가결과』라고 강조했다.
최종 결과는 언제 알았는가.
▲며칠전 차량선정 실무작업을 총괄한 김영호 연구개발본부장으로부터 통보를 받았다. 오늘 상오 대통령에게 보고하기전까지는 두사람외에는 아무도 어느 쪽이 선정됐는지 알지 못했다.
기술수용 및 국산화를 위한 복안은. 국내 기술수준으로 어느 정도까지 기술수용이 가능하다고 보는가.
▲우선 기술개발위원회가 운영될 것이다. 제의안에 기술이전을 비롯,기술훈련 항목 등도 포함돼 있다. 제의내용을 면밀하게 분석,빠른 시일안에 구체적 협상목표를 정하겠지만 골격은 이미 짜여진 상태다. 국내업체 참여는 업체간 계약을 통해 이루어지게 된다.
선정과정에서 로비나 외부압력은 없었나.
▲결코 없었다. 최근 사회분위기 덕도 본 것 같다. 프랑스나 독일측에서도 우리 평가기준과 과정을 잘 알고 신뢰했던 것으로 믿는다.
외교적 문제는 고려되지 않았나.
▲내 소관사항이 아니므로 그 점은 잘 모르겠다.
협상이 여의치 않으면 최종 선정계약에서 바뀔 가능성이 있는가.
▲배제할 수는 없다.
평가작업때 보안은 잘 지켜졌다고 보는가.
▲물론이다. 7월16일부터 8월초까지 양평 플라자콘도에 연인원 55명이 합숙하며 분야별로 평가작업을 벌였다. 작업장소는 경비 용역회사에서 경비를 섰고 평가요원들의 전화·외출도 통제될 정도였다.
6차 평가까지 오면서 순위변동은 없었나.
▲판단하기 어려울 만큼 엎치락 뒤치락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동안에 만족도는 67%에서 85%까지 올라갔다.
가장 큰 성과라면.
▲마지막 과정에서 가격이 2억3천만달러나 떨어졌고 기술이전 조건이 대단히 좋아진 것이다.
그리고 이같은 대형사업이 공정하고 투명한 과정을 거쳐 처리됐다는 선례를 남겼다는 점을 꼽고 싶다.<김병찬기자>김병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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