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선 “95년후나 가능” 판단/차세대기 보고서 GD사 자금토대 일방 작성 판명지난 86년 5공정부가 평화의 댐 건설을 추진하면서 북한 금강산댐의 수공으로 88년 올림픽이 방해될 수 있다는 주장을 했으나 그 당시 안기부 실무진은 금강산댐 규모·공사속도 등으로 보아 95년 이후에나,수공위협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19일 밝혀졌다.
또한 차세대 전투기사업과 관련,지난 89·90년 당시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보고된 F18과 F16기종의 비교자료가 F16 생산업체인 제너럴 다이내믹스사의 자료를 토대로 일방적으로 작성된 것으로 드러나 특정인이 F16의 도입을 위해 보고서를 조작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감사원이 최근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전달한 서면질의서에 포함돼 있으며 감사원은 이 사실을 대통령이 알고서도 최종결정을 했는지 여부와 모르고 결재를 했을 경우 누가 조작된 보고를 했는지에 대해 질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 고위관계자는 이날 『장세동 전 안기부장 등 당시 관계자들은 북한 금강산댐 수공위협의 실재와 정보판단 등의 과정에서 전 전 대통령은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안기부 자료와 최종결정 근거와 달라 안기부 실무진 이상의 선에서 수공위협을 과장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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