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후 경기침체 없게김영삼대통령은 18일 『금융실명제 실시로 경기가 침체되지 않도록 경부고속철도와 영종도 신공항 등 대형 국책사업을 조기에 확정,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최종현 전경련 회장 등 경제 5단체장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며 금융실명제의 조기정착을 위한 협조를 당부하며 이같이 말하고 『대형 사회간접자본 투자사업을 조기집행함으로써 경제활성화의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실명제 실시는 나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운명이 직결돼 있다』며 『국민정서로 볼때 실명제는 사실상 국민적 합의사항』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중소기업이 실명제 실시로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은 이미 했던 것으로 이에 대한 만반의 대책을 세워 실천에 옮기고 있다』며 『중소기업을 살리는 일은 대기업에도 절대 필요한 만큼 여러분들도 중소기업을 살리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실명제 실시의 보완책으로 영세 중소기업 구제방안 강구와 고금리 인하 및 원활한 자금조달 방안마련 등을 건의했다.
또 김상하 대한상의 회장은 실명제 성공을 위해서는 대형국책사업 조기 추진과 함께 완벽한 홍보와 부가가치세 경감 등 세제개편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평회 무역협회 부회장은 『4조원에 달하는 정부관리기금 등 각종 기금을 제2금융권에서 은행으로 돌려 중소기업에 쓰도록 조치하고 20인 이하 업체들이 사용토록 돼있는 6천억원의 공제기금을 어음할인에 쓰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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