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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몰광원 1명만 극적구조/5명은 사망/유족들 “구조늑장”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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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몰광원 1명만 극적구조/5명은 사망/유족들 “구조늑장” 분통

입력
1993.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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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김진각기자】 강원 태백시 연화동 산67의 1 (주)한보에너지 통보광업소(대표 이종명·59) 탄광매몰 사고로 지하 2천80m 지점 막장에 갇혀있던 서종업씨(32·한보 3단지 아파트 309동 106호) 등 광원 6명이 매몰 4일(92시간)만인 17일 상호 7시께 구조됐으나 서씨를 제외한 5명은 숨졌다.구조반은 이날 상호 7시께 우회갱도를 통해 매몰지점에 도달,의식이 있는 서씨와 의식불명상태인 매몰광원 5명 전원에 산소호흡기를 씌워 50여분만인 상호 7시50분께 갱밖으로 옮겼으나 서씨를 제외한 5명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서씨는 태백 장성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숨진 5명은 이 병원 영안실에 안치됐다.

한편 한보측은 광원 5명이 숨진 사실을 장성병원으로 옮기기 전까지 감춰 가족과 동료광원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유가족들은 한보측이 매몰사고 사실을 즉시 보고하지 않고 사고발생 6시간이 지난 13일하오 6시께야 당국에 보고,본격구조작업이 늦어져 매몰광원들이 숨졌다고 주장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구조직후 『무덤에서 살아나온 기분』이라고 말한 서씨는 『사고직후 갱내에 지하수가 급히 차올라 동료 5명과 함께 갱내에 있던 통발을 잡고 버텼으며 오줌을 받아마시면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망 ▲서승구(41) ▲김완규(41) ▲송태구(41) ▲이병열(38) ▲고인환(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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