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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재가없이 병력 불법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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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재가없이 병력 불법동원”

입력
1993.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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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고소사건 장태완씨 진술12·12사태 고소·고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조준웅 부장검사)는 정승화 전 육군 참모총장을 16일 조사한데 이어 17일 12·12당시 신군부측의 병력동원에 맞서 저항했던 장태완 전 수경사령관을 소환,고소인 조사를 했다.

장씨는 검찰에서 『12·12사태는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 등이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재가도 받지않고 병력을 동원,정권을 찬탈한 명백한 반란행위』라며 『전씨가 79년 12월12일밤 나를 비롯한 비합수부측 장성들을 만찬에 초대한 것도 쿠데타병력을 군지휘계통을 밟지 않고 출동시킨뒤 대응을 지연시키기 위한 의도였다』고 진술했다.

장씨는 『전·노태우 전 대통령 등 34명의 피고소인은 물론 쿠데타진압에 실패한 책임을 물어 최규하 전 대통령 등도 조사,12·12 사태진상을 가려야 할 것』이라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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