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부는 16일 우려했던 영세기업 부도가 발생하기 시작,14일 서울에서만 14개 기업이 단기자금 부족으로 결제를 못해 부도를 내고 당좌거래가 정지됐다고 밝혔다.이중 법인은 상업은행 혜화동 지점에서 2천5백만원의 부도를 낸 동양세라 엔지니어링과 동경철강 등 2개사이고 나머지 12개는 개인사업자였다. 금융계는 아직 집계되지 않고 있는 지방의 부도기업을 포함하면 도산업체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명제 시행 첫날인 13일에는 법인 1개 등 3개사만 부도를 냈었다.
재무부 관계자는 올들어 하루평균 9∼12개 업체가 부도를 낸데 비해 14일의 부도업체수는 다소 늘어난 규모이지만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나 사채시장 마비로 물품대 어음 할인을 하지 못해 단기급전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기업들이 많아 부도업체는 당분간 늘어날게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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