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의 쟁의행위에 대한 정부의 긴급조정 결정이 노동계의 반발에 부딪쳐 난항을 겪고 있다.노동부는 16일 긴급조정 결정의 사전 절차로 지난 13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의견조회한 결과 중노위가 찬성의견을 통보해왔으나 일단 긴급조정 결정을 늦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승부 노사정책실장은 『17일부터 진행될 현대중공업의 노사협상 경과를 지켜본뒤 금주중 긴급조정 공표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부가 현대중공업에 대한 긴급조정 결정을 주말께로 늦추는 것은 노동계의 반발 때문으로 노총은 이날 이례적으로 성명을 발표,정부에 긴급조정권 남용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16일 하오 열린 중노위의 3인 조정위에서는 공익위원인 이종수 중노위 부위원장과 사용자위원인 황정현 경총 부회장이 긴급조정에 찬성했으나 근로자위원인 김재용 노총 부위원장은 끝내 반대해 2대 1 찬성의견을 노동부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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