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르프순드(스웨덴) AP 연합=특약】 러시아 와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에 남아 있는 옛소련 핵무기를 해체하기로 합의했다고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5일 밝혔다.카를 빌트 스웨덴 총리와 회담하기 위해 스웨덴을 방문중인 코지레프 장관은 이날 스톡홀름에서 남서쪽으로 1백20㎞ 떨어진 하르프순드에서 있는 비공식 모임에서 『우크라이나에 남아있는 핵무기를 해체해 러시아로 옮겨와서 모두 폐기하기로 양측이 합의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 남아있는 1천6백개의 옛소련 핵무기중 몇개가 이 합의에 포함됐는지는 분명치 않으나 코지레프장관은 『이번 합의는 매우 중요한 돌파구』라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지난달 이 핵무기들에 대한 소유권을 공식 선언함으로써 러시아와 서방을 놀라게 한바 있다.
코지레프장관은 『이번 합의는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 대통령간의 오랜협상의 결과이며 며칠안으로 양국총리가 새 협정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 남아있는 핵무기 문제는 옛소련 붕괴이후 줄곧 서방과 러시아에 골칫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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