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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소원은 통일·평화”/「남북인간띠잇기」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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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소원은 통일·평화”/「남북인간띠잇기」 성황

입력
1993.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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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독립문­임진각 6만여명 참가【임진각=최성욱기자】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남북인간띠잇기대회가 광복절 48주년인 15일 하오 6시부터 7시까지 독립문­임진각 48㎞ 구간에서 82개 종교·사회·시민단체 신도 및 회원과 일반시민 등 6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려 남북통일과 한반도 평화를 기원했다.

이날 행사는 염광여상 고적대의 팡파르로 시작,소프라노 백남옥씨의 통일염원노래 「고향」 독창,시인 이기형씨의 통일염원 시낭송,8월15일생 통일둥이 어린이 2명의 독립문에서 임진각까지 육상동호회원 40명에 의해 릴레이로 운반된 이산가족 편지낭독이 있었다.

대회는 하오 6시20분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교회들의 타종을 신호로 참가자전원이 손을 맞잡고 「우리의 소원」을 2회반복해 부르면서 절정에 달했다.

대회는 이어 89년 평양봉수교회에서 작성한 『마음과 힘과 지혜를 함께 모아 막힌 담을 헐어버리고 민족의 소망인 조국의 통일을 이룰수 있도록 해달라』는 남북 공동기도문 낭독과 통일만세삼창으로 막을 내렸다.

이에앞서 참가자들은 하오 3시부터 소속단체별로 독립공원·불광국교 등 행사도로 주변 17개공원 및 학교 등 중간집결지에 모여 통일부흥회·통일가요제 등 사전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진행내용이 대회참가자 모두에게 주어진 소형라디오의 기독교방송을 통해 전달,일사분란하게 치러졌다.

이 행사는 당초 북한조선기독교연맹과 공동으로 북측의 개성­판문각,남측의 독립문­판문점 등 모두 61㎞ 구간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북측이 범민족대회와 연합형식으로 개최할 것을 요구하는 바람에 독립문­임진각구간에서만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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