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민주당 대표는 13일 『해방 50주년이 되는 95년까지 남북 통일의 1단계인 공화국연합체 통일이 가능하며 이로부터 10년후엔 2단계인 연방제 통일이 실현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관련기사 8면김 전 대표는 이날 하오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도쿄 납치생환 2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방 50주년에 국가연합 방식의 통일을 할 수 있다」는 제목의 특별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전 대표는 독일의 통일과정에 비추어 『흡수통일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북한에 대한 군사적 제재는 결코 있어서는 안되며 경제적 제재는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특히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는 대가로 서방세계가 북한과 국교정상화를 추진하는 등 남북간의 평화에 대한 모든 요소를 「일괄타결」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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