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르노보(보스니아) AP=연합】 보스니아의 수도 사라예보 외곽 전략거점인 이그만고지를 장악하고 있던 수백명의 세르비아계 병력이 12일 상오 국제사회의 최후통첩에 따라 대부분 철수해 일부 병력만이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세르비아계 군 장교들은 회교도 정부군이 이그만산을 다시 점거하면 무력으로 이 고지를 재탈환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보스니아내전 국제중재자들은 11일 세르비아계에 12일 상오(한국시간 12일 하오)까지 이 산에서 철수하라고 통보했으며 미국도 세르비아계 군이 사라예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브옐라스니차산과 이그만산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공습이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한바 있다.
보스니아의 제네바 평화회담에 참석중인 세르비아계 지도자 라도반 카라지치는 제네바서 세르비아군이 12일 상오 10시(한국시간 하오 5시)까지 이그만산에서 철수할 것이라며 세르비아계가 지난 16개월동안 장악하고 있었던 사라예보 시로 통하는 2개의 주요도로를 개통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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