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서 밝혀/구체일정 곧 확정【모스크바 AFP 연합=특약】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12일 보수파가 장악하고 있는 의회의 동의여부와는 상관없이 오는 9월 총선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주재 방송기자들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의회측이 반발할 경우 독자적으로 선거일정 등 구체적 계획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옐친 대통령은 또 『9월을 위해 결정적 조치들을 취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해 총선실시가 9월중에 이뤄질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옐친 대통령은 지난 10일 의회와의 권력투쟁을 종식하기 위해 오는 9월 중대한 결단을 내리겠다고 밝혀 의회해산,총선 실시 등 초강경 정면대결 의지를 시사한바 있다.
한편 옐친 대통령은 지난 6월 제헌의회에서 마련된 신헌법안 통과 등 민주화 개혁작업을 가속화하기 위해 조기총선실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의회측은 옐친 대통령의 인기가 더욱 하락할 내년봄까지의 총선을 실시할 수 없다고 맞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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