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밥·감자밥등 시식회도【홍천=조상욱기자】 사랑의 쌀 성금모금을 위한 홍천지역대회가 11일 하오 6시 강원 홍천군 홍천읍 신장대리 홍천 감리교회에서 열렸다.
「사랑의 쌀,생명의 쌀,평화의 쌀」을 주제로 열린 이날 「사랑의 쌀나누기운동 홍천군민대회」에는 강원 홍천지역 1백여교회 신도를 비롯,각급 기관,사회단체,육군 화랑부대 장병,주민 등 3천여명이 동참했다.
또 대회에 미처 참석하지 못한 주민들은 은행지로창구(각 은행 지로번호 7530586)를 통해 정성어린 성금을 전달했다.
사랑의 쌀 나누기운동본부(본부장 이윤구)는 이날 모은 성금을 강원지역 장애인단체와 북한 동포,몽골,모잠비크,소말리아 국민들에게 골고루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이날 대회는 참석자들이 배고프고 가난했던 6·25 피란시절을 기억하고 어려움을 서로 같이하자는 뜻에서 홍천지역 교회연합회 소속 주부들이 만든 주먹밥,감자,된장만으로 저녁식사를 대신하는 「옛날음식 먹기」로 시작돼 분위기가 한층 고조됐다.
대회는 이어 이 본부장의 사랑의 쌀 나누기 운동 경과보고,인기탤런트 정영숙씨의 간증,헌금,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 본부장은 경과보고에서 『사랑의 쌀 나누기운동이 금년에는 늦게 시작됐지만 그동안의 대도시 중심에서 탈피,액수보다는 중소도시·농어촌·산간벽지까지 온 국민의 동참운동으로 확산되는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며 『그런 만큼 홍천지역대회는 지난번 대구대회보다 중소도시로서 새롭게 점화되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기아선상에 허덕이고 있는 소말리아를 방문,참상을 직접 목격했던 탤런트 정씨는 2시간동안 계속된 간증에서 『기아로 매일 수천 수만명이 숨져가는 것을 보고 몸서리쳤지만 사랑의 쌀을 나눠먹고 기적적으로 회생하는 장면은 정말 감동적이었다』며 『쌀 한톨은 생명의 쌀 한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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