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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미군 철수준비/WP지 보도/국무·국방부선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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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미군 철수준비/WP지 보도/국무·국방부선 이견

입력
1993.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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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 미국은 소말리아 파병 미군 4명이 폭사한 것을 계기로 이 나라로부터 철군할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미정부 고위관리를 인용해 10일 보도했다.그러나 철군문제를 놓고 이를 조기 실행해야 한다는 국방부와 현지 작전이 오히려 강화돼야 한다는 국무부 주장이 팽팽히 맞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포스트지와 가진 회견에서 『미군 폭사사건이 발생한후 새뮤얼 버거 국가안보 부보좌관의 지시로 철군절차 등에 관한 기본보고서가 작성되고 있다』면서 『백악관이 현재 시기적절하게 어떤 식으로 병력을 빼낼지에 관한 명분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리는 『미국이 소말리아 파병의 최대명분인 현지 식량난을 해결한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당장에라도 병력을 빼낼 수 있는 상황이기는 하나 문제는 철군후 또 다시 혼란이 가중될 가능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와관련해 국무부 관리는 포스트지,회견에서 『미군이 철수할 경우 유엔 PKF가 중심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며 『미군의 조기철군은 연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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