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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받고 석·박사 논문 대작/데이타뱅크 대표등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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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받고 석·박사 논문 대작/데이타뱅크 대표등 구속

입력
1993.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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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자등 42명은 불구속입건서울지검 특수3부(정홍원부장·강찬우검사)는 10일 유명대학 특수대학원생들에게 석·박사학위 논문을 대리작성해 판 데이타뱅크 대표 이규철(30) 대관자료개발원장 최석봉씨(44) 등 7명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했다.★관련기사 22면

검찰은 또 학위논문을 대신 써준 김종원씨(30·서울 시립대 조교) 등 5명과 서울 동부교육청 장학관 유길상(56) 안양시의회 의원 노춘복씨(39) 등 논문의뢰자 37명 등 모두 42명을 같은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검찰에 의하면 데이타뱅크 대표 이씨는 지난 91년 8월 유씨에게 「중등학교 교감의 지도성에 관한 연구」 논문을 김선민씨(28·구속·한국과학기술원 박사과정)를 통해 대리작성,석사학위를 받게 해주고 1백50만원을 받는 등 89년 6월부터 논문의뢰자 22명으로부터 2천6백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또 대관자료개발원장 최씨는 지난 4월부터 국내외 유명대학 석·박사학위 소지자 1백98명을 논문대작요원으로 확보한뒤 신문광고를 보고 찾아온 최흥섭(47·동작구의회 의원) 박재현씨(27·서울대 보건대학원생) 등 19명에게 논문 및 논문계획서를 작성해주고 모두 5천만원을 받았다.

구속된 미래사회과학연구소장 임원택씨(50)는 91년 2월부터 한양대 교육대학원생 박형모씨(31·고교 교사) 등 8명의 석사학위 논문을 직접 써주고 1천62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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