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부지 최종결정/총 3만여평… 2천년까지 완공/연내 기초 조사·설계 착수키로정부는 새 국립중앙박물관 부지로 용산 가족공원을 결정하는 한편 신축은 7년 계획으로 2000년까지 완공하기로 했다. 이민섭 문화체육부장관은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김영삼대통령의 구 총독부건물 철거지시에 따른 구체안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부처들과 협의,신축 국립중앙박물관 부지로 용산 가족공원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장관은 가족공원을 신축부지로 선정한 것은 강남과 강북을 연결하는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 등 교통망이 곧 만들어질 예정이고 주위 경관이 쾌적,문화공원을 조정하기에 적절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관련기사 3면
옛 미 8군 골프장 부지였던 용산 가족공원은 9만여평으로 국방부가 8만여평,서울시가 1만여평을 소유하고 있다. 문체부는 이 가운데 3만여평을 두 부처로부터 관리변경을 받아 새 박물관을 지을 계획이다.
새 박물관 신축은 7년 계획으로 2000년까지는 완공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문체부 안에 「박물관 건립 추진본부」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 기구는 앞으로 박물관 건립과 구 총독부건물 철거에 관한 모든 업무를 맡게 된다. 이 장관은 박물관 신축계획의 추진일정과 관련,올해안에는 기초조사와 설계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구 총독부 해체시기에 관해서는 빠른 시일안에 여론조사를 실시,국민이 조속히 철거를 원하면 현 김영삼대통령 임기내에 철거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경우에는 국립박물관은 임시장소로 옮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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