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남부 등 집중호우… 곳곳 경보·주의보올들어 발생한 태풍중 가장 강력한 A급 태풍 로빈(Robyn)이 9일 새벽 일본 규수(구주) 남서쪽 해상까지 진출,우리나라가 영향권에 들었다.
이번 태풍은 현재 남부지방을 덮고 있는 두꺼운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내린 호우와 겹쳐 큰 피해가 우려된다.★관련기사 23면
기상청은 8일 『이날 하오 11시 현재 중심기압 9백45헥토파스칼,중심 최대풍속 초속 45m인 A급 태풍 로빈이 오키나와 남동쪽 2백20㎞ 해상에서 매시 25㎞ 속도로 북북서진,9일 상오 5시께 규슈 남서쪽 3백30㎞ 해상까지 접근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상청은 이에 따라 9일 새벽 3시를 기해 남해 먼바다에 태풍주의보를 발표했다.
기상청은 제7호 태풍 로빈이 우리나라에 상륙할지 여부는 9일 낮 이후에나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태풍과는 별도로 서해상에서 접근한 비구름대가 급속히 발달,이날 하오부터 충청 강원 및 경기 남부와 영호남지방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를 뿌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9일 0시 현재 대전 및 충남 내륙지방,충북,강원 남부지방,경북 북부지방에 호우경보,울릉도 경기 내륙지방에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효중이다.
기상청은 『특히 지리산 부근을 포함한 남해안지방과 영남지방에 비구름대가 오래 지체,곳에 따라 시간당 10∼40㎜의 집중호우와 우박이 내리겠다』며 수방대책과 농작물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9일 0시 현재 주요지역 강우량은 남해 2백22.5㎜ 영주 2백4㎜ 서귀포 1백90㎜ 울진 1백60㎜ 제천 1백52㎜ 태백 1백45㎜ 안동 1백16㎜ 대전 1백11.1㎜ 등이다.
한편 내무부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제7호 태풍 로빈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일선 시·도에 배수펌프장 및 위험시설 점검을 지시하고 이날 상오 6시부터 지리산·소백산 국립공원 등산로를 통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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