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합격 3백24명 조직위파견 “행정실습”「국민과학교육의 장」 대전엑스포가 고시를 패스하고 이제 막 임용된 병아리사무관들에게 「행정교육의 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있다.
지난해 행정고시(36회)와 기술고시(28회)에 합격한 수습사무관 3백24명은 엑스포기간중 전·후반기로 나뉘어 각각 2개월씩 조직위에 파견돼 행정수습 교육을 받는다.
지난 4월19일 1년간의 수습교육을 시작한 이들은 4개월간 과천의 중앙공무원 교육원에서 강의위주의 연수교육을 받고 총무처 전자계산소에 파견돼 1주일간 컴퓨터교육을 이수했다.
원래의 교육일정은 공무원교육원 연수를 마친뒤 일선 시·도에 파견돼 지방행정 수습을 4개월동안 거쳐 중앙의 행정부처에 배속돼 나머지 4개월 수습교육을 받는 것으로 돼있었다.
그러나 총무처는 올 교육일정의 일부를 변경,지방행정기관 수습 4개월을 2개월로 줄이는 대신 나머지 2개월은 엑스포조직위서 근무토록 배려했다.
조직위 박재택 인력관리부장(46)은 『조직위는 93개 중앙·지방행정기관과 공공단체에서 1천여명이 파견나와 근무하는 종합적인 성격의 작은 행정부』라며 『따라서 이번 수습사무관들은 다양한 업무처리를 경험하고 지면을 넓힐 수 있게 된 행운아들』이라고 말했다.
현재 조직위에는 지난달 18일부터 파견된 전반기 교육생 1백64명이 회장운영본부·프레스센터·의전실을 비롯한 각 부서에 고루 배치돼 각종 업무를 수행하며 행정경험을 쌓고 있다.
개막과 함께 더욱 바빠져 하루종일 눈코뜰새 없지만 이들은 최근 근무시간을 쪼개 틈틈이 제작한 엑스포노래집 「엑스포와 함께,노래와 함께」를 펴내 다른 조직위 직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 노래집은 엑스포공식 주제가인 「그날은」을 비롯,우리 민요와 가요,외국가요 등 70여곡을 담고있는데 관람객들에게도 배포할 계획이다.
젊고 의욕에 찬 이들은 또 친절하고 성의있는 자세로 업무를 신속히 처리,행사관계자는 물론 관람객과 보도진의 칭찬을 받은 등 바람직한 공무원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9월14일에 2개월의 지방수습을 마치고 후반기 수습사무관 1백60명과 4일간 업무인수 인계를 마친뒤 9월18일 지방근무지로 떠난다.<대전=전성우기자>대전=전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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