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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냉해 비상” 대흉작 우려/정부,오늘 긴급대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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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냉해 비상” 대흉작 우려/정부,오늘 긴급대책회의

입력
1993.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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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도열병 전국에 만연/작년의 3∼4배… 12만여 정보정부는 지난달 중순부터 계속된 이상저온으로 벼의 생육이 늦어지고 병해충까지 발생하는 등 심각한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7일 상오 과천청사에서 농림수산부와 농촌진흥청 기상청 농협중앙회 등 관계기관이 참석하는 긴급 냉해대책회의를 갖고 대응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6일 농림수산부와 기상청에 따르면 7월 한달 평균기온은 섭씨 22.8도로 평년보다 1∼4도가 낮고 대흉작을 기록한 80년의 22.9도 보다 더 낮았다.

이같은 서늘한 여름날씨는 8월 들어서도 계속돼 벼의 경우 키가 예년보다 3∼4㎝ 작은데다 이삭패기(출수)가 평균 2∼5일씩 늦어지고 있고 계속된 이상저온으로 병해충 발생도 많아져 이날 현재 전국의 잎도열병 발생면적일 모두 12만여 정보로 지난해 3만5천정보의 3,4배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에따라 농촌진흥정은 이미 지난달 30일 「목도열병 경고령」을 내린데 이어 이달초부터 산하 도농촌진흥원과 유관단체 협조로 전국에서 농작물 병충해 긴급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정부관게자는 『이삭이 팰 무렵인 8월들어 이상기온이 장기화할 경우 도열병 등이 창궐해 벼수확에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최근의 서늘한 날씨가 며칠만 더 계속되면 80년의 냉해에 버금가는 피해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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