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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제조업 생산부진 “깊은 늪”/6월중/전월비 1.1% 증가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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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제조업 생산부진 “깊은 늪”/6월중/전월비 1.1% 증가 그쳐

입력
1993.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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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58개월째 감소세중소기업은행은 6일 6월중 중소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3%,전달보다는 1.1%의 부진한 증가세를 보였으며 고용은 88년 9월이래 58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중소기업은행이 2천8백70개 중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6월중 중소기업 동향」에 따르면 산업별로는 중화학공업 부문이 엔화강세와 중국특수,내수 신장 등에 힘입어 작년 6월에 비해 3.3%의 증가율을 보인 반면 경공업은 수출부진과 수입품의 내수시장 잠식 등으로 1.0%가 감소했다.

1차금속(16.5%) 조립금속(10.9%) 전기변환장치(10.7%) 기계장비(9.3%) 등이 호조를 보였으나 종이(마이너스 9.6%) 의복·모피(마이너스 7.8%) 목재·나무(마이너스 7.7%) 등은 생산이 지난해 같은 달 수준을 밑돌았다.

중소제조업 생산이 이처럼 부진한 것은 수출증가세 둔화와 현대그룹의 노사분규로 관련 업종의 생산이 특히 저조했기 때문이며 시중자금 사정이 크게 악화된 것도 중소기업들의 생산활동에 나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중소제조업의 고용수준은 경기침체의 장기화와 생산설비의 자동화 추진 등으로 인해 감소세를 지속,지난해 6월에 비해 3.7%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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