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보려면 2박3일 소요/「관람예약」 이용해 줄서기 피하도록/「꿈돌이안내소」 정보로 계획 짤수도/간편복장·도시락·물통 지참하면 편리대전엑스포는 세계 각국이 펼치는 첨단과학기술의 진수와 최근 놀랍게 발전한 우리과학기술의 창조물들,그리고 다양한 세계문화의 백미를 한곳에서 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금세기에 이 땅에서는 다시 볼 수 없는 행사이다.
이 귀중한 기회에 많은 전시물과 공연·행사를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볼 수 있을까.
박람회장내 29개 전시장을 빠짐없이 관람하는데는 대략 34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관람객이 붐빌 경우 기다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관람하는데만 적어도 40시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조직위는 최소한 2박3일의 관림일정을 잡아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엑스포를 여유있고 편안한 마음으로 관람하려면 엑스포에 대한 초반군중심리가 집중되고 학생들의 여름방학,휴가철이 들어있어 혼잡이 예상되는 8월을 되도록 피하고 가을철을 잡는 것이 좋다고 조직위는 권하고 있다. 특히 개막식 다음날인 8일과 다음주 일요일인 15일,폐막일인 11월7일은 최대 50만까지의 인파가 몰릴 것이 예상되므로 최소한 이런 날만은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조언이다.
그러면 무엇을 어떻게 관람해야 할까. 시간도 많지않고 수많은 전시 연출물중 관람의 방향을 어디로 정해야할까. 무엇보다도 자신의 관심분야를 집중적으로 보겠다는 마음의 자세를 정해야한다.
예를들어 첨단과학 기술에 관심이 있으면 상설전시구역 전시관에서 전시물과 첨단영상물을,환경분야쪽은 재생조형관 등을,세계 각국의 고유문화와 풍물에 관심이 있으면 국제관을 중심으로 관람하는 식으로 짜볼 수 있다.
국내·국제관을 적절히 조화시켜 국제관 가운데 관심있는 지역이나 주제별 전시관 몇곳,상설전시관 서너곳을 묶어 하루일정을 계획하면 보다 알찬 관람이 될 것이다. 예를들어 첫날은 국제A관과 「환경·자원」에 관한 상설전시장(재생조형관 자원활용관 재활용온실 등),둘째날은 국제B관과 「미래의 기술세계」를 주제로 한 상설전시관(전기에너지관 테크노피아관 등)하는 식으로 관람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일정이 촉박해 하루밖에 관람할 수 없는 경우에도 이같은 방식으로 관람하면 집중적이고 효율적인 관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국내기업들의 상설전시관은 특히 어린이들이 좋아할만한 시설물이 많아 관람객들이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관람을 위해서는 1∼2시간 줄을 서야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므로 이 시간을 효울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전시장내에는 전시관 외에 거리축제 퍼레이드 갑천 수상쇼 각종 전시물 등 볼 것이 풍부하므로 관람시각을 예약해놓고 이들을 관람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현재 관람시각 예약이 가능한 상설전시관은 미래항공관 등 6곳이지만 조직위측은 관람예약제를 확대실시하도록 각 전시관측과 협의중이다.
거리축제퍼레이드는 점심시간 직후인 하오 1시와 하오 6시에 매일 벌어지며 갑천수상쇼는 하오 7∼9시에 역시 매일 펼쳐진다. 특히 야간에는 한빛탑 정보통신관 인간과 과학관앞 조각물 등에서 레이저를 발사,각 전시관들과의 외부전시물들을 조명 아래서 감상할 수 있게 해주므로 야간개장 시간을 잘 활용하면 좀 더 여유있고 색다른 관람을 즐길 수 있다.
전시장내 20곳에 설치돼있는 「꿈돌이안내소」에서 박람회장 정보를 얻어가며 직접 일정을 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꿈돌이 안내소에서는 전시관과 문화행사에 대한 정보뿐 아니라 나이 관심분야 관람예정시간 등을 입력하면 즉석에서 관람할 전시관을 선정,일정과 관람지도까지 작성해 준다. 꿈돌이안내는 이밖에 주변관광지 안내 분실물 및 미아찾기 주변교통상황 안내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으므로 이를 최대한 활용토록 한다.
관람에 앞서 간편한 복장 휴대물통 도시락 등 간식거리를 갖추는 것도 필수적이다. 박람회장 내부에는 레스토랑 패스트푸드점 등 1백여개의 식당과 30여개의 간이매점이 설치돼 있으나 관람객이 몰릴때는 이용하기가 쉽지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대전=김준형기자>대전=김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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