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의 30% 수준… 금융부문 가장 낙후전세계가 치열한 경제전쟁시대를 맞고 있는데도 우리 경제의 국제화 수준은 아직 미국의 3분의 1,일본의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으며 후발개도국인 태국에조차 근소한 간격으로 추격당하고 있는 것으로 5일 조사됐다.
신한종합연구소가 우리나라 미국 일본 태국 등 4개국 경제의 국제화정도를 비교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경제의 국제화지수를 1백으로 볼때 일본은 70,우리나라는 3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3년전까지만해도 경쟁국으로조차 생각지 않던 태국도 우리와 비슷한 26에 달했다.
국제화의 낙후성이 가장 심각한 분야는 금융업으로 금융기관의 업무내용과 해외진출,외환·자본·통화의 개방정도를 종합한 금융부문의 국제화지수는 미국을 기준(1백)으로 일본이 74인데 비해 한국은 20에 그쳤다. 특히 외환시장 자유화율이 미국의 6% 수준에 머물렀고 통화국제화는 0%를 기록,국제화 행보를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국제화 진척이 높은 분야는 산업부문으로 미국수준의 42%에 도달했다. 이 수준도 일본(89)의 절반이하이며 태국(34)과의 격차가 좁다. 이중 무역·시장개방의 국제화지수는 82와 71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지만 장기적 경제발전의 척도인 기술력은 18(일본 87)에 불과했다. 특히 해외기업의 국내 유치와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정도를 측정하는 투자부문의 국제화 수준은 우리나라가 13으로 미국과 일본(64)은 물론 태국(44)에도 크게 뒤지고 있어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이성철기자>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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