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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중기」도 설비투자 부진/상반기실적 당초계획 59%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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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중기」도 설비투자 부진/상반기실적 당초계획 59% 그쳐

입력
1993.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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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자금지원 5백56개사 조사정부기관에 의해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된 중소기업들까지 연초에 계획했던 설비투자 계획을 대거 축소조정하는 등 업계의 설비투자 위축현상이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서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발표한 「중소기업구조 조정 참여업체 경영동향 조사」에 따르면 유망 중소기업들의 지난 상반기중 설비투자 집행실적이 당초 계획대비 59.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설비투자액을 당초 계획보다 줄이거나 투자계획을 하반기 이후로 연기해 버린 업체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설비투자 집행실적을 업종별로 보면 섬유가 당초 계획의 27.6%로 가장 낮았고 기계와 전기전자도 각각 55.0%,55.9%로 아주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잡화(72.4%) 금속(71.1%) 화공(70.7%) 등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 때문에 상반기중 설비투자 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4.4% 증가에 그쳤다. 정부가 「신경제 1백일계획」에 의해 중소기업 구조조정 자금을 1조4천억원 지원키로 하는 등 중소기업 설비투자 촉진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활성화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있는 것이다.

중소기업 구조조정 참여업체는 중진공에 의해 성장가능성이 큰 업체로 판정된 유망 중소기업으로 자동화설비자금 등 장기저리의 각종 정책자금이 지원되고 있다. 중진공의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 구조조정 참여업체(총 4천8백94개) 가운데 5백56개를 표본으로 한 것이다.

한편 대기업의 자금결제에 대해 『자금결제기간이 신정부 출범 이전과 동일하다』는 업체가 전체의 44.0%를 차지하는 등 대기업의 납품대금 결제조건이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은행대출시의 꺾기관행에 대해서는 82.2%가 개선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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