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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양 꽃피울 「한국기업 야망」/「경제개발구」 외자유치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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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양 꽃피울 「한국기업 야망」/「경제개발구」 외자유치 한창

입력
1993.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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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액 홍콩 이어 2위/방직등 주로 중기 진출… 전량수출땐 면세도북경·상해·천진과 함께 중국 4대 도시지만 개발에서 제일 처졌던 심양이 한국기업과 투자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요령성 성청소재지로 9구·2현을 관할하며 면적 8천5백15㎢에 인구 8백50만인 심양은 최근 성정부와 시정부가 직접 나서 해외투자자 유치에 열심으로 이미 과학기술개발연구,경제기술개발구,상공무역개발구 등 5개의 개발구를 지정해놓고 있다.

이중 심양 경제기술개발구는 32㎢로 규모가 가장 클뿐 아니라 외자유치를 주목적으로 88년 6월 설립된 이래 꾸준한 홍보로 4.8㎢의 입주를 마치고 제2기 7.8㎢에 대한 개발·유치가 한창이다.

현재 이 개발구에는 1백94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는데 그중 외자기업은 1백66개로 투자총액은 48억9천만원(미화 8억달러 상당)을 차지하고 있으며 투자국은 홍콩·미국·대만·한국·일본순으로 20여개국에 이른다.

한국은 투자기업수로는 4위이지만 투자총액순으로는 홍콩 다음인 2위로 개발구 전체투자액의 26.5%를 점유하는 수준이다.

한국기업 15개중 중국과의 합작기업이 10개,단독투자기업이 5개다.

한국기업의 주투자업종은 방직·전자부품·기계 등으로 대기업보다는 1백만달러 규모의 중소기업이 주축을 이룬다.

이곳에서 독자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동방방직 김영돈사장(48)은 『인근에 대연항이 있는 점 등 입지조건은 좋으나 공장을 가동한지 한달이 되지 않아 성공을 단정할 수는 없다』며 『그러나 인건비가 적게 드는 것만으로도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 공장은 총투자규모 1천1백만달러에 종업원 8백명으로 올해 수출목표는 2천5백만달러. 생산제품은 전량 수출하는 조건으로 시정부나 중국정부에 내는 세금은 면제다.

심양이 자랑하는 투자조건은 월 3백원 정도의 값싼 임금(한화 4만5천원)과 조선족이 많아 언어소통에 크게 불편이 없다는 점. 여기에 지하자원이 풍부하고 6개 간선철도,5개 국가급 도로,30여개 국내외 항공로 등도 갖추고 있다.<심양=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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