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사」등 저술… 2대 임정 대통령/박은식/외교활동 주력한 무관/신규식/하와이서 독립군 양성/노백린/목사로 계몽운동 전개/김인전/결사대 규합 무장투쟁/안태국◇박은식(1859∼1925)=황해도 황주 태생,1898년 독립협회에 가입하고 같은해 9월 황성신문이 창간되자 장지연과 함께 주필로 활동. 1910년 경술국치 이후 중국으로 망명,「동명성왕실기」 「발해태조건국지」 「한국통사」 「한국독립운동지혈사」 등을 저술. 1919년 상해 임시정부와 노령 국민의회 임시정부,서울의 한성 임시정부 등을 통합하는 단일 임시정부 수립을 지원. 1924년 임정 국무총리에 취임,대통령 대리를 겸직했고 1925년 이승만대통령이 탄핵된뒤 2대 대통령으로 취임.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
◇신규식(1879∼1922)=충북 청원 태생. 육군 무관학교 졸업.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음독자살을 기도해 시신경을 다친뒤 「사팔뜨기」가 되자 더러운 세상을 차라리 흘겨 봄이 마땅하다며 호를 예관으로 지음. 1911년 중국으로 망명,손문의 신해혁명에 참여하고 같은해 망명동지 3백여명과 함께 비밀결사 동제사를 조직했으며 1917년 파리강화회의에 김규식 등을 파견. 1919년 임정 법무총장에 임명되고 임시 의정원 부의장에 선출됐으며 1921년엔 국무총리겸 외무총장.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
◇노백린(1873∼1926)=황해도 송화태생. 1895년 관비유학생으로 일본에 건너가 노응의숙 보통과와 특별과를 마치고 일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08년 귀국해 한국무관학교장을 비롯,헌병대장·육군연성학교장 등을 역임. 을사조약 체결뒤 이등박문이 초청한 연회서 이완용 등에게 개를 부르듯이 『워리 워리』해 일본의 장곡천사령관이 칼을 빼들고 덤비자 칼을 빼 대결하려 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1910년 미국으로 망명,하와이에서 독립군을 양성했으며 3·1운동직후 임정수립에 참여,군무부총장에 취임. 1923년 국무총리에 취임했으며 교통 및 군무부총장을 겸임.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
◇김인전(1876∼1923)=충남 서천 태생. 평양 신학교를 졸업하고 목사로 애국계몽운동에 주력. 1919년 상해로 건너가 임정 의정원 부의장,임정 국무원 학무총장 대리겸 학무차장을 역임. 1922년 4대 의정원 의장에 피선,김구·여운형 등 16명과 함께 한국노병회를 결성. 1980년 건국훈장 독립장.
◇안태국(?∼1920)=평양 태생. 을사조약 체결후 협동사라는 회사를 설립,실업 구국운동에 앞장섰으며 이승훈 등과 함께 상민공동회를 조직. 1907년 신민회가 창간되자 서도총감에 임명. 1911년 간도의 독립군기지 설치운동인 「안악사건」으로 체포돼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일본 데라우치(사내) 총독 암살음모조작 사건인 「105인사건」으로 징역 6년을 선고받고 5년간 복역. 1919년 만주로 망명,결사대원 8백여명을 규합해 무장군사활동을 준비.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
◎유해 화장·임정청사 앞서 노제/10일 국립묘지서 영결식·안장
백암 박은식선생 등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으로 활동한 선열 5위의 유해가 5일 중국 상해에서 봉환된다.
봉환되는 유해는 박은식선생외에 신규식 노백린 김인전 안태국선생 등이다.
이들 유해는 4일 상오 상해시 만국공묘에서 발굴돼 인근 화장장인 용화빈의관으로 옮겨져 3일 현지에 도착한 박은식선생 손자 박유철씨(55·건설공무원 교육원장) 등 유족대표 5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장돼 옥함에 모셔진다.
유족 대표 5명은 3일 상오 현지로 떠났다.
유족들은 4일 하오 임시정부 수립일인 4월13일 복원된 임정청사앞 마당로에서 노제를 지낼 예정이다.
이충길 국가보훈처 차장을 비롯한 선열 5위 봉환단은 5일 대한항공 전세기편으로 김포공항을 출발,상오 9시30분부터 상해 만국공묘에서 유족과 현지 동포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묘식을 거행한다.
천묘식은 한중 합의에 따라 우리 의식대로 진행된다.
일행은 천묘식이 끝난뒤 5일 상오 11시30분 상해공항을 떠나 하오 1시30분 김포공항에 도착하며 하오 2시부터 공항 2청사 귀빈주차장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선열 5위 봉환 국민제전위원회」(위원장 황인성 국무총리) 주관으로 봉영식이 거행된다.
봉영식이 끝나면 유해는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의 영현봉안관으로 옮겨진다.
이어 10일 상오 7시30분까지 일반조객의 참배가 허용되며 영결식은 상오 10시 국립묘지 현충문 앞에서 6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제전으로 거행된다.
선열 5위의 유해는 낮 12시 황인성 국무총리 등 제전위원과 유족·광복회원 등 5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국립묘지에 새로 조성된 임시정부 요인 묘역에 안장된다.
임정요인 묘역은 애국지사묘역 뒤편에 묘역 8백20평,예비묘역 3백30평,녹지 및 조경지역 8백10평 등 1천9백60평 규모로 조성되는데 10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임정 2대 대통령이었던 박은식선생의 유해는 4단계 묘역의 최상단 중앙에,국무총리와 의정원 의장을 지낸 노백린·신규식선생과 김인전선생은 둘째단 중앙에,국무위원급이 아닌 안태국선생의 유해는 애국지사 묘역에 따로 안장된다.<이충재기자>이충재기자>
◇유해봉환 경과·일정
▲5·27=김영삼대통령,방한중인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에 유해봉환 을 제의
▲6·3=중국정부,유해봉환 수락
▲6·23=국무회의에서 임정 선열 5위 봉환 국민제전계획 확정
▲6·29∼7·3=유해봉환 실무협의반 파견,이장절차와 의식관계 등 합의
▲8·5=중국 상해 만국공묘에서 한국식으로 천묘행사 거행. 국 립묘지 영현봉환관에 안치
▲8·5∼9=일반인 참배 및 분향
▲8·10=영결식 및 유해 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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