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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찰 무더기로 풀려나간다/25일새 수요 3천억 늘어/지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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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찰 무더기로 풀려나간다/25일새 수요 3천억 늘어/지난달

입력
1993.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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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공개 여파… 여름휴가 맞물려7월들어 공직자 재산공개 및 여름휴가의 영향으로 현찰수요가 급증,1만원짜리를 비롯한 현찰이 무더기로 한국은행으로부터 풀려나가고 있는 것으로 2일 나타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현재 현금통화는 8조8천6백16억원을 기록,6월말(8조6천5백27억원)에 비해 불과 25일 사이에 2천9백89억원이 늘어났다.

이는 사정바람과 자기앞수표에 대한 수수료 부과로 현금통화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4월말의 8조8천7백61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또 이는 지난해 7월25일의 6조9천6백53억원에 비해서는 27.2%(1조8천9백63억원) 늘어난 것이다.

현금통화란 화폐발행 잔액에서 은행 시재금과 기념주화를 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현찰의 양으로 올들어 4월까지 급증추세를 보인뒤 5월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가 7월 들어 다시 급증하고 있다.

한편 화폐발행 잔액은 7월말 현재 10조2천3백21억원을 기록,3월말의 사상 최고치(10조2천5백28억원)에 근접해 조만간 최고치를 다시 경신할 전망이다.

특히 본격적인 휴가시즌이 시작된 지난달 31일에는 토요일에 따른 휴일 현찰수요까지 겹쳐 하루동안에 무려 1천1백27억원의 화폐가 새로 발행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현찰수요의 급증과는 대조적으로 자금추적 조사가 가능한 자기앞수표 발행은 지난 상반기중 전년동기에 비해 건수는 21%,금액은 2.4%가 각각 감소했다.<이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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