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효섭기자】 10일 앞으로 투표가 다가온 대구동을과 춘천지역 보궐선거는 각 후보진영이 합동연설회에서 기선잡기를 시도하고 유권자 직접 접촉을 강화하는 등 본격적인 접전양상을 보이고 있다.특히 대구에서는 1일 하오 첫 합동연설회가 열렸다. 방촌국교에서 열린 연설회에서 각 후보들은 이번 보선을 새 정부개혁에 대한 중간평가로 규정한 뒤 개혁과 사정의 공평성 및 대구지역 인사에 대한 선별적 사정여부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주고 받았다.
노동일 후보(민자)는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은 우리 사회의 썩고 부패한 것들을 바로 잡으려는 노력이며 특정지역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민자당이 이겨야 튼튼한 경제와 깨끗한 정치를 이루려는 김 대통령의 개혁이 힘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택수 후보(민주)는 『김영삼정부는 정치보복성 사정을 일삼으면서 문민독재의 음모를 꾸미고 있으며 민자당은 여전히 반민주적 반개혁적인 행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부 여당은 지금부터라도 이를 즉각 중단하고 민주정치를 해야하며 이를 위해 민주 국민 새한국당이 연합한 후보를 밀어달라』고 호소했다.
김용하 후보(무소속)는 『정부·여당은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면서 이번 선거를 관권·금권선거로 몰고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훈 후보(무소속)는 『현 정부의 사정은 TK에 대한 표적사정으로 공정성을 잃어버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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